팬데믹은 우리의 삶 구석구석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코로나가 종식되기만 하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달리 물가는 치솟고 불경기가 이어지자 사람들의 심리도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인테리어 소품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니 엔틱과 빈티지가 유행하던 과거를 뒤로하고 풍수적 기대감을 담은 화려한 풍수그림액자가 인기를 더하고 있다. 대구 산격동 유통단지 전자관에서 15년째 풍수인테리어 소품샵을 운영중하면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에서 태자마마라는 닉네임으로 활동중인 ‘황실아트’ 정태자 대표를 만나 그 이유를 들어보았다. 

Q. 요즘 소비자들의 구매 트랜드는 어떤가요?

코로나 이전에는 단순 인테리어 소품인 빈티지 소품을 찾는 손님들이 80%였던 반면 올해부터는 풍수적 의미가 많이 들어간 풍수소품들을 대부분 찾으십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어떤해보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쉽지 않은 한해를 보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림액자의 경우 과거에는 유화그림이 유행이었다면 지금은 큐빅이 화려하게 박히고 유리로 된 액자가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Q. 어떤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나요?

다양하게 많이 팔리지만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큐빅이 화려하게 박힌 황금나무 액자입니다. 수백개의 황금 나뭇잎을 가진 황금색의 나무가 양이 기운으로 재복과 건강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우리집 거실과 안방에 금전운과 승진운 그리고 건강운들이 들어간 황금나무를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행운이 들어올지 기대되지 않나요?

두 번째 인기상품은 많이 알고 있는 해바라기 액자인데요.

오래전부터 동양에서 해바라기는 풍수 지리적으로 생명과 행운의 상징으로 노란색이 활력을 느끼는 금(金)색과 비슷하다고 봤습니다. 흐린날씨에 비추는 따스한 햇살처럼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분들에게 심리적 위로를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젊은 분들도 많이 구매하는 제품입니다. 집안의 평화와 직장에서의 좋은 기운을 가지고 싶다면 해의 기운을 가진 해바라기를 곁에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돈이 들어오는 꽃으로 여겨지며 집 내부 실내장식 용도로 많이 활용했는데요. 흔히, 현관에 해바라기 그림을 걸어두면 금전운과 복이 들어온다고 하죠.

한 역술인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 즉 '인묘진' 사이클은 궤도를 이탈할 정도로 새롭게 튀어오른 기운이 축척되는 시기라고 한다. 큰 변곡점이 될 내년까지 좋은 기운으로 안정궤도에 오르기 위해 우리네 할머니와 어머니들이 달을 보며 가정의 안녕을 빌었듯 집안에 황금나무, 해바라기와 함께 밝고 건강한 가정이 되길 기원해 보는건 어떨까.